최근 유명 스트리머부터 중소 규모 스트리머의 후원 수익을 무단으로 집계해 공개한 웹사이트 '치즈즈'가 등장해 인터넷 방송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해당 사이트는 과도한 관심과 스트리머들의 거센 반발 속에 서비스를 조기 종료했다.
무단 수익 공개와 개인정보 요구 논란
'치즈즈'는 대형 스트리머부터 소규모 스트리머까지 '후원 금액'을 순위별 리스트 형태로 노출했다. 데이터의 정확성이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수익 정보가 공개되자, 많은 스트리머와 시청자들은 "개인의 민감한 경제 활동을 동의 없이 전시하는 행위"라며 거세게 분노했다.
가장 큰 문제는 '비공개 요청' 과정에서 발생했다. 사이트 운영측은 수익 노출을 원치 않을 경우 본인 인증을 위해 '유튜브 스튜디오' 관리 화면 캡처본 등을 이메일로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SNS와 커뮤니티에서는 "채널 관리 권한이 담긴 민감한 정보를 요구하는 것은 전형적인 피싱이나 해킹 수법일 수 있다"는 경고가 쏟아졌다.

쏟아지는 비공개 요청에 결국 '백기'
보안 위협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자 버츄얼 기업들과 개인 스트리머들의 공식적인 항의가 빗발쳤다. 운영진은 일부 비공개 요청을 수용하며 대응하는 듯 보였으나,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폭주하는 삭제 요청과 비판 여론을 이기지 못하여 사이트를 폐쇄 한 것으로 보인다.
치지직과 SOOP, '수익 공개'에 대한 온도 차
한편, 이번 사건은 플랫폼 간의 뚜렷한 문화적 차이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미 '풍투데이' 등을 통해 별풍선 수입 공개가 일상적인 문화로 자리 잡은 SOOP(구 아프리카TV)과는 대조적으로, 치지직은 수익 노출에 대해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이는 치지직 특유의 커뮤니티 정서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