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버추얼 밴드 그룹 스코시즘이 오는 3월 13일부터 메인 스트리밍 플랫폼을 <치지직>에서 <씨미>로 이전한다. 활동 무대를 옮기며 또 한 번의 변화를 예고한 것이다.
스코시즘은 2026년 2월 23일 공식 X 계정을 통해 “3월 13일부터 새로운 스트리밍 플랫폼 씨미에서 메인 방송을 진행하게 됐다”며 플랫폼 이전 소식을 알렸다. 이와 함께 “방송 콘텐츠나 활동 방향에는 변동이 없으며, 유튜브 방송 및 멤버십 또한 기존과 동일하게 운영된다”고 강조했다. 구독 이어가기는 3월 13일부터 별도 안내 링크를 통해 가능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2023년 7월 23일 결성된 허블사무소 소속 5인조 남성 버추얼 밴드 그룹 스코시즘은 리더 니노 선데이를 중심으로 로보 프로스트, 오토 레이니, 이로 클라우드, 코요 템페스트까지 총 다섯 명으로 구성돼 있다. ‘방송도 밴드도 초심자’라는 콘셉트 아래 서툴지만 꾸준히 성장하는 서사를 쌓아왔으며, 멤버 간 자연스러운 케미스트리를 강점으로 단단한 팬덤을 형성해왔다.
이번 이적은 단순한 플랫폼 이동을 넘어, 새롭게 출범하는 버추얼 특화 플랫폼과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씨미는 마플코퍼레이션(대표 박혜윤)이 선보인 차세대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4K 고화질 송출과 저지연 스트리밍 구조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버추얼 캐릭터의 섬세한 표정과 움직임을 선명하게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으며, AWS IVS 기반 인프라를 통해 안정성과 확장성 또한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등급과 관계없이 유튜브 동시 송출을 지원하고, 굿즈 커머스 인프라와 연계한 수익 모델을 제공하는 등 버추얼 IP 확장에 특화된 구조를 갖춘 점도 특징이다. 이러한 플랫폼의 방향성은 버추얼 밴드로 활동 중인 스코시즘의 콘텐츠 성격과도 맞닿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팬들 사이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검증되지 않은 신생 플랫폼으로의 이전에 대한 불안, 새로운 유입이 제한될 수 있다는 걱정이 제기되는 한편, 버추얼 특화 환경에서 더 큰 도약을 노릴 수 있다는 기대감도 적지 않다. 특히 씨미가 2월 말 알파 테스트를 거쳐 3월 13일 베타 서비스에 돌입하는 시점과 맞물려 스코시즘이 메인 스트리머로 합류하는 만큼, 향후 다른 버추얼 크리에이터들의 연쇄 이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플랫폼 환경이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이번 스코시즘의 선택이 단순한 이적을 넘어 버추얼 업계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새 무대에서 이들이 써 내려갈 다음 장면에 팬들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